자유1 스피노자의 철학으로 읽는 슬픔과 자유: 정념에서 능동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감정, 특히 슬픔과 분노 같은 감정은 종종 우리를 사로잡고 무력하게 만듭니다. 하지만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(Baruch Spinoza, 1632–1677) 는 감정을 단순히 억눌러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. 오히려 그 감정을 명확히 인식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이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. 1. 정념(Affect, Passion): 감정의 노예 상태스피노자는 인간을 자연(natura)의 일부로 보았습니다. 즉, 인간의 감정은 외부 원인에 의해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.예를 들어, 누군가에게 모욕을 당했을 때 느끼는 분노나 슬픔은 내 자유로운 선택이 아니라 외부 자극에 의해 발생합니다.이런 상태를 스피노자는 수동적 정념(passio) 이라고 불렀습니다.수동적.. 2025. 9. 13. 이전 1 다음